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회계 초보의 비상장 주식회사 증자 공부하기

by 해피바이러스의 달콤쌉쌀이야기 2023. 3. 16.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증자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이전 직장에선 꽤 오래 근무를 했음에도 증자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 직장에선 대표님이 증자를 고민한다고 했다.

증자의 이유는 너무 사소해서 비밀에 붙이기로 하고, 그런 이유로 비상장 주식회사의 증자를 공부했는데 '회계업무를 하면 이런 지식은 기본인걸까?' 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물론 알고 있으면 더 좋겠지만 늘 하는 업무가 아닌 이런 이벤트 업무는 늘 숙지하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으므로 기록하고 공유해보려고 한다.

업무를 배우면서 포스팅도 하고, 추후에 또 증자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기억 기록용으로도 좋다는 생각을 하며 작성해도록 하겠다.

 

증자란 무엇인가?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행위로 주식회사의 경우는 주식이 있는데 이 주식 총수를 늘려서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반대 개념은 감자이며, 감자는 주식 총수를 줄여서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증자의 목적

회사의 운영 자금 혹은 시설 자금 조달이나 부채의 상환, 재무 구조의 개선, 경영권 안정, 자본금 확충으로 인한 공신력 제고 등의 목적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경영권 혹은 경영참여를 위한 제3자 배정 박식의 증자도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이다.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정관에서 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신주의 발행은 정관에 기재된 수권자본금의 범위 내에서만 할 수 있다. 신주발행은 이사회의 결의가 필요하다.

*수권자본금이란 증자할 수 있는 최대자본금을 말하는 것으로 정관에 기재된다.

 

자금조달 방법

기업이 일반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자산을 늘리는 방법)

1.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빌려오는 차입의 방식

    부채로 표시

    타인의 돈을 빌리는 것이기에 그에 따른 원금과 이자의 반환 필요

2. 주식을 발행하여 회사의 일부 권리를 주고 투자를 받는 방식

    자본으로 표시

    신주발행을 통한 '자기자본의 조달'이므로 자기 돈으로 남게 됨

 

증자의 방식

1. 유상증자

    신주발행이 실질적인 자산의 증가로 연결

2. 무상증자

    실질자산 증가 없이 주식자본만 늘어남

3. 이외의 방식

    전환사채 발행으로 인한 주식전환의 경우나 주식배당, 신주인수권에 의한 신주발행 등

 

유상증자

재무상태표의 자산이 증가하므로 실질적 증가라 표현한다.

자본금을 늘릴 때 현금 또는 현물을 받고 증자하는 것을 유상증사라 한다.

*현물-토지, 건물 등

*자본금을 늘리다=주식 수를 늘리다

 

<유상증자>

1. 주주배정방식

    기존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주고 돈을 납입시켜 증자를 하는 방법

    그 회사의 전망이 좋다면 가장 좋은 방법

    그러나 전망이 좋은 기업은 유상증자 따위 잘 하지 않는다.

*전망이 좋다=지속적인 흑자를 낸다.

 

2. 일반공모방식

    주주가 아니라 대중에게 주식을 공모하는 방법

    기존 주주들은 싫어하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던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기존 주주들이 회사의 신주를 사지 않을 것 같을때 회사가 선택하는 방식인 만큼 공모가는 시가보다 낮다.

3. 제3자배정방식

    경영진이 이해관계가 있거나 어떤 특수한 제3자를 정해 이를 대상으로 유상증자하는 것

    중소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은 액면발행과 시가발행이 있다.

액면발행:주식의 액면가를 기준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것

시가발행:현재 시작가격에 일정부분 할인이 된다.

 

유상증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자산(자금)이 생기므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있다.

그러나 한정된 증시자금에 증자수요가 넘칠 우려가 있으므로 조정위원회를 열어 통제한다.

운영자금이나 채무 상환의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라면 주가에 악재가 된다.

특히 채무 상환 목적으로 증자를 여러 번 하는 기업들은 조심해야 한다.

 

<무상증자>

새로운 자본금 납입 없이 자본금을 늘리는 것으로 유상증자와 달리 형식적 증자라고 불린다.

자본일영금, 자본조정, 이익잉여금의 자금을 자본금으로 전입시켜서 주식을 늘리는 것이며,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입시키는 것을 주식배당이라고 부른다.

기업이 무상증자를 계획한다고 하면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고,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주주의 실직이익이 늘어나는건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무상증자가 단기적으로는 주가를 높인다고 믿는다.

증권전문가들은 단기호재 장기악재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위의 내용은 상장 회사와 비상장 회사가 거의 흡사한 내용이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추가해보려고 한다.

 

무상증자 일부 주주의 주식 증가

당사의 경우 세가지 요점이 있었는데 아래와 같다.

 

1)자금을 넣지 않는 방법

2)현재 주주가 5명인데 그중 2명은 무관자이므로 주식을 균등하게 나누고 싶지 않다.

3)이익잉여금이 충분하다.

 

위 세가지 내용을 바탕으로 일단 무상증자를 선택하여 1, 3번 요점을 충족했으나 2번의 경우가 문제였다.

기본적으로 무상증자로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입시키면 다른 주주의 포기가 필요하다. 너무 당연하게도.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균등하게 주식을 나눈다면 무관자 2명에게 돌아갈 주식이 5% 이상이므로 이 또한 쉽게 선택할 수 없다.

이는 유상증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예를 들어 대표님이 자금을 넣고 자본금을 늘린다고 해도 기타 주주의 포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현재 증자를 잠시 보류한 상태다. 다시 진행되면 이에 따른 내용을 추가해보도록 하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