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는 예고부터 웃길 거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웃기는 드라마였습니다. 작년 12월 딱 이맘때쯤 시작한 이 드라마는 특히 신혜선의 연기가 빛을 발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요. 드라마 방영 이후 김정현 배우의 이슈 논란과 작가 논란이 매우 아쉽긴 하지만 재밌고 웃겼던 드라마 철인왕후. 이 드라마는 출연진과 배역 소개만 해도 글이 엄청 길어질 만큼 비중 있는 캐릭터가 많아서 인물 소개와 줄거리를 함께 적어보려고 합니다.
철인왕후 주인공
신혜선 김소용 역
김소용은 원래 밝고 활기찼지만 궁궐에서 철종의 냉대와 대왕대비의 협박과 강요로 원래의 모습을 잃어간다. 가례식 전날 밤 창경궁 춘당지에서 빠진 채 발견되는데 이날 이후로 장봉환의 영혼이 들어오면서 전혀 다른 김소용의 모습을 보인다. 장봉환은 현대에서 실력있는 셰프였기에 라면을 만들고 과거 시대에서는 처음 접하는 신기한 음식들을 만들어내며 실력을 발휘한다. 춘당지에 다시 빠져야 영혼이 돌아간다는 걸 알아낸 소용(이라 쓰고 봉환이라 부른다)은 말라버린 춘당지에 다시 물을 채우기 위해 애를 쓴다. 결국 물이 다 채워진 호수로 뛰어들지만 철종이 구해내고 영혼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확인한다. 이후 철종과의 관계가 급격히 가까워지는데 애증의 관계로 시작해 애정의 관계로 발전.
김정현 이원범 역
겉보기에는 허수아비 왕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안송 김씨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노력하며 개혁을 꿈꾸고 준비하고 있다. 소용을 싫어하는 이유는 안송 김 씨 가문이기 때문이다. 안송 김 씨의 첩자로만 생각했던 철종은 후궁인 조화진을 편애한다. 이유 중에 어린 시절 이원범의 집안이 역모로 몰렸을 때 원범을 구해준 게 화진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소용이었다.
소용의 사람들
차청화 최상궁 역
김소용을 보좌하는 최상궁은 '마마~ 아니 되옵니다.' 를 입에 달고 산다. 소용을 아끼는 마음으로 현명하게 대처하는 성격을 가진 최상궁이지만 사실은 개그 캐릭터.
채서은 홍연 역
소용 전담 몸종으로 마마가 죽으라면 죽겠다고 할 정도로 소용의 충복이다. 김환에게 고백을 받지만 홍연은 홍별감을 연모한다. 최상궁과 마찬가지로 소용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철종의 사람들
유민규 영평군 역
철종의 이복형이자 조화진을 연모하는 양평군은 김소용을 적대하는데 이유가 충심보다는 조화진을 연모하는 마음때문임이 드러난다. 철종을 무척 아끼지만 방법의 정당함 보다 목적의 정당함을 우선시하여 철종과 대립된 가치를 보여준다.
이재원 홍별감 역
평소 웃긴 캐릭터를 담당하다가도 하는 일에는 퍼펙트함을 보여주는 홍별감은 이원범이 왕이 되기 전부터 친구였다. 이원범이 왕이 되면서 별감으로 근무하게 되는데 김환과 자주 어울린다.
수라간 사람
김인권 만복 역
대령숙수 만복은 수라간을 들락거리는 소용을 경계한다. 소용과 티격태격하는 관계에서 나중에는 조력자가 되어 활약한다. 소용이 끓인 라면을 맛보고 석삼 향기 향 작은솥라 세 가지 향을 작은 솥에 담았다 하며 삼향라면이라고 하는데 이 장면은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안송 김씨 세력
배종욱 순원왕후 역
철종의 양어머니로 실세다. 모자란 듯 보이는 철종을 조종하며 김좌근과 함께 세력을 유지하려 애쓴다. 외모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힘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하기도 한다.
김태우 김좌근 역
안송 김씨의 수장이자 김병인의 양부 그리고 순원왕후의 동생인 김좌근은 냉혈한이다. 조카인 김소용에게도 섬뜩한 경고를 날리며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 김병인이 소용을 연모한다는 사실을 할고 김병인을 이용하려는 모습도 나온다.
나인우 김병인 역
김소용의 사촌오빠이자 김환의 사촌 형인 김병인은 김좌근의 양자이다. 김소용을 연모하고 있으며 철종을 적대한다. 소용을 지키기 위해 의금부장이 되는데 이후 소용과 철종의 관계가 발전하면서 질투심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인다.
유영재 김환 역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김환은 김소용과 김병인의 사촌동생으로 홍연을 연모한다. 모자란 듯 보이고 유흥을 즐기는 듯 보이지만 젊은 나이에 문과 급제한 의외의 인물이다.
풍안 조씨 세력
설인아 조화진 역
철종의 첫사랑이자 후궁. 하지만 알고 보면 화진이 아니라 첫사랑은 소용이었다. 소용은 화진이 자신의 적임에도 봉환이 빙의해있으니 화진을 마음에 들어 한다. 철종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결국 나중에 철종이 자신을 구해준 이가 화진이 아님을 알아차리게 된다.
조연희 신정왕후 역
철종의 형수 신정왕후는 후궁인 조화진을 이간질하여 김소용과 적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는 인물이다. 미신을 맹신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야심가의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현대 청와대
최진혁 장봉환 역
최연소 청와대 요리사로 모함에 빠져 체포달할 위기에 처한다. 경찰을 피해 도망치다 고층건물에서 떨어져 수영장 바닥에 머리를 받고 정신을 잃는데 그러면서 김소용으로 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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