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옷소매 붉은 끝동 : 애절한 로맨스 사극 드라마

by 해피바이러스의 달콤쌉쌀이야기 2021. 12. 3.

사극을 좋아하지 않지만 요즘은 사극이 엄청난 열풍인듯 합니다. 채널을 돌리면 사극드라마가 정말 많이 방영되고 있죠. '연모'를 시청하고 있고 '어사와 조이'는 나중에 볼 예정인데 우연히 보게된 '옷소매 붉은 끝동'에 빠져버렸습니다. 16부작 드라마인데 아직 6회까지 방영을 했기에 소개가 미흡할 수 있습니다. 그럼 역사적 사실을 기반하고 있는 정통 사극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란

궁금했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이라는게 무슨 말일까. 의미를 모르면 아무리 들어도 낯설지만 의미를 알고나니 이제 헷갈리지 않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란 옷소매 끛을 붉게 물들여 입는 궁녀, 그게 바로 왕의 여인이라는 징표라고 해요. 궁녀 덕임과 궁녀를 사랑한 왕 정조 이산의 이야기에 딱 맞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률

금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5.7%의 시청률로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하는 드라마가 전지현이나 송혜교이기때문에 시청률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아보였지만 매주 시청률이 조금씩 오르더니 지난주 6회는 9.4%까지 시청률이 껑충 뛰어 동시간대 1위를 했네요.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사극인데다가 이미 한차례 사랑을 받았던 정조 이산의 이야기, 거기다 아름다운 연출, 거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가 아마도 시청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대로만 가면 시청률은 더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캐스팅

이준호 이산 역

이준호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 작품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사톤, 물론 타고난 목소리도 한몫하겠지만요. 감정 연기와 표정 연기 모두 좋았습니다. 특히 사극은 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보는내내 감탄하며 보게 되네요.

이산은 저에게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이서진 배우의 이산으로 기억되고 있었는데, 이제 이준호의 이산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드라마 '이산'을 보진 않아서 몰랐는데 이산은 너무 멋진 분이셨군요.

 

이세영 성덕임 역

아역배우로 사극드라마에 출연했던게 기억나는데 이제 성인으로 사극드라마의 주인공을 하는 이세영 배우 너무 멋집니다. 믿고 보는 배우에 안정된 연기를 보여줘서 보는내내 마음이 편안합니다.

성덕임은 이산의 첫사랑이자 이후 왕의 승은을 두 차례나 거절한 전무후무한 궁녀라고 합니다.

 

강훈 홍덕로 역

'너는 나의 봄'에서 서현진 배우 동생으로만 알던 강훈 배우가 이번엔 주연으로 등장했네요. 홍덕로는 착한 얼굴에 나쁜 서늘한 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모든걸 갖게 되기를 꿈꾸는 무서운 인물이죠.

 

옷소매 붉은 끝동 원작 소설과 웹툰

강미강 작가의 첫 작품인 옷소매 붉은 끝동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집필을 했다고 하는데 긴 시간을 들여 만든 작품입니다. 소설이긴 하지만 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린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실제 사건의 각색 비중이 크다고 합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으로도 연재를 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웹툰도 함께 보세요. 

 

옷소매 붉은 끝동 명대사

소손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나이다. 그럴 겨를도 없었나이다. 직접 익위사들을 이끌고 범을 잡은 것은, 그때 제 손에 활이 있었고, 제 옆에 믿을 수 있는 수하들이 있었기 때문이옵니다. 호랑이가 눈앞에 있었고, 살려야할 백성들이 있었사옵니다. 그뿐이옵니다. -이산

이 장면에서 이준호의 연기가 너무 돋보였어요. 그 대사가 좋았고 그 표현이 좋았고 할아버지 이덕화와의 합도 좋아서 대사도 대사지만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보고 이산이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이산

서고에서 다시 만난 덕임에게 서고에서의 시간이 특별했다며, 네가 나에게 휘둘리고 있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위의 대사를 하는데 이정도면 고백 아닌가요

 

쉴새없는 하루였는데 가끔씩 네가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넌 무얼하고 있을까. 내가 준 책은 읽었을까. 그 책을 읽으며 혹 나를 생각했을까. -이산

이산의 혼잣말인데 사랑이네요 이미. 덕임을 생각하는 이산의 마음에 제가 왜 심쿵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미 설렜습니다. 그래서 이산을 사랑하기로 했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