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는 와이프는 타임슬립 드라마로 이전에도 이런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고백부부'라고 결혼을 후회한다는 점과 과거로 다시 간다는 설정이 똑같은데 고백부부는 안봤고 이 드라마는 보게 된 이유가 한지민 배우와 지성 배우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드라마의 소재는 둘째치고 둘의 조합과 둘의 연기가 너무 기대되는 드라마라 챙겨봤고, 역시나 재밌었습니다. 그럼 아는 와이프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와이프 등장인물
지성 차주혁 역
타임슬립전 주혁은 은행원에 우진과 부부관계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는 와이프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어느날 주혁에게 타임슬립으로 결혼하기전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주혁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한지민 서우진 역
두 아이의 엄마 우진은 너무 일찍 결혼하고 육아까지 시작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맞벌이까지 하며 생계를 이어가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육아까지 버거운 삶을 살고 있다.
타임슬립으로 돌아간 우진은 주혁과 결혼하진 않았지만 주혁과 같은 은행에 입사하게 되면서 다시 주혁과 만나게 된다.
장승조 윤종후 역
주혁과 같은 은행에 다니고 있는 종후는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낳았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간 종후는 싱글이 되었다. 그런 그가 싱글인 우진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강한나 이혜원 역
혜원은 첼로 전공를 전공하며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 남학생 중 하나였던 주혁은 순수하고 순정적인 모습으로 혜원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타이밍이 어긋나며 그대로 혜원은 유학원 다녀온다.
하지만 타임슬립해서 과거로 갔을때 주혁의 다른 선택으로 이번엔 혜원이 와이프가 되었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
연출 이상엽
'아는 와이프'를 연출하기전 '쇼핑왕 루이'의 감독을 했으며, 최근에 '유미의 세포들'을 연출했습니다.
극본 양희승
'오 나의 귀신님'과 '역도요정 김복주'를 집필한 양희승 작가는 '아는 와이프' 이후에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집필했습니다.
아는 와이프 줄거리
주혁과 우진은 부부사이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맞벌이를 하는 우진과 주혁은 늘 전쟁이었다. 그렇게 무섭게 변해버린 우진을 친구들에게 괴물같다고 표현하는 주혁. 얼마 후 주혁은 첫사랑이었던 혜원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당시 혜원도 자신을 좋아했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주혁이 탄 지하철에서 과거로 갈 수 있다고 외치던 노숙자가 넘어진다. 그런 노숙자를 주혁이 도와주자 2006년도 500원 동전을 2개 선물하는 노숙자. 그날밤 운전하고 가던 주혁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데요. 못보던 톨게이트를 지나게 되는데 요금이 500원입니다. 노숙자가 준 2006년 동전을 넣자 주혁은 2006년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와는 다른 선택을 하게 되죠. 그리고 같은 미래에는 우진이 아니라 혜원의 남편이 되어 은행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은행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싱글녀 우진.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종후는 우진을 좋아하게 되는데요. 네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 꼭 드라마로 보시길 바랍니다.
아는 와이프 명대사
아줌마, 진짜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돈써요. 돈으로 자존심, 양심을 지켜. 그쪽처럼 자존심, 양심을 팔아 돈 지키는게 아니라. -이혜원
저는 이 대사가 너무 좋았는데, 세차 일을 하는 현수가 세차 후 백미러에 스크래치가 났다며 보상하라는 아주머니에게 쩔쩔 매자 혜원이 나타나 그 아주머니에게 수표를 쥐어주며, 교체할 값은 될거라며 현수에게 부수라고 합니다. 걸크러쉬 혜원언니~ 멋지면 다 언니다! 나는 자존심과 양심을 팔면서 돈을 지키진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돈으로 자존심과 양심을 지키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도 했어요.
그때 너는 울고 싶었구나. 위로받고 싶었구나. 사무치게 외로웠구나.. -차주혁
과거로 돌아와 다시 만난 우진의 이야기를 듣고 그제서야 과거의 우진이 무심코 뱉었던 말들이, 그 상황이 이해가 가는 주혁은 그렇게 타임슬립 후의 우진을 보며 후회를 하죠.
0은 곱셈에선 뭐가 붙든 다 0으로 만드는 절대권력이잖아요. 근데 덧셈에선 아무 힘도 없잖아요. 그게 0이 더하기를 사랑해서 그런거거든요. 그래서 다른 부호 앞에서는 엄청 강하지만 더하기 앞에선 한없이 약해지는거죠. 난 그런 순정이 좋아요. 하나밖에 모르는 사랑 -서우진
우진이 김밥을 먹으며 하는 이 대사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의미는 너무 예쁘죠. 이런 사랑을 믿었던 나이가 있는데 지금은 이런 사랑이 없다고 믿는 나이라 슬프네요.
아는 와이프 좋았던 점
결혼은 뭘까? 사랑은 뭘까? 이 드라마에서 처음엔 결혼이 부정적으로 느껴졌고 중반엔 애틋해졌고 마지막엔 사랑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눈물 연기에서 함께 울어버리고 둘이 사랑할땐 함께 흐뭇해지던 아는 와이프를 보면서 사랑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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