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에 방영된 드라마 '봄밤'은 한지민과 정해인 주연의 드라마로 아슬아슬한 사이의 두 사람 사이가 더 불안하면서 설렜던 드라마였습니다. '봄밤은 알고 있다. 당신이 사랑에 빠지리라는 것을.'이라는 티저로 내용이 더 궁금했던 드라마 '봄밤'을 소개하겠습니다.
정인과 지호 그리고 주변 인물
한지민 이정인 역
도서관의 사서로 근무하고 있는 이정인에게는 오랜 연인인 기석이 있다. 기석과 결혼 얘기가 오가면서 관계를 의심하게 되고 고민이 많아진다. 그러던 중에 유지호라는 남자가 나타났다.
정해인 유지호 역
약사로 근무하는 유지호는 부모에게는 좋은 아들이고, 아내는 없지만 아들이 있다. 별거 없던 일상에 이정인이라는 여자를 만나면서 잊고 살던 감정이 되살아난다.
김준한 권기석 역
이정인의 연인이자 은행 본사에 과장이다. 부유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으로 가기 직전에 있다. 정인과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음을 감지하지만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정인의 이별통보도 무시한 채 프러포즈를 한다.
정인의 가족
정인의 아버지 이태학은 고등학교 교장이자 밖에서는 겸손한 척 집에서는 속물근성을 내보이는 최악의 캐릭터.
정인의 어머니 신형선 역시 부모의 뜻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딸들은 행복하길 소원한다.
정인의 언니 이서인은 방송국 아나운서이며 치과 병원장과 결혼을 해서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지호의 가족
지호의 아버지 유남수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근면 성실하다. 아들을 믿고 응원하는 좋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호의 어머니 고숙희는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며 지호를 응원하지만 온순함과 냉철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
지호의 아들 은우는 어리지만 세심하고 다정하다. 그리고 매우 귀엽다.
봄밤 이야기
동네에 살고 있는 정인과 지호. 정인은 숙취해소를 하기 위해 약국에 들르면서 지호를 만나게 된다. 숙취해소제는 이미 마셨고 돈을 내려니 지갑은 없는 정인은 당황한다. 다음에 주고 그냥 가라고 하는 지호에게 오히려 더 뻔뻔하게 약사님이 깠다고 큰소리치는 정인은 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인에게 사과를 하는 지호. 그렇게 인연이 시작되었다. 사실 정인에게는 오래 사귄 연인 기석이 있다. 그리고 기석과는 서로에게 큰 감흥이 없다. 이건 권태기일까 이별 중인 걸까. 그러던 와중에 기석의 아버지는 정인을 무시한 채 잘 나가는 집안의 딸과 결혼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정인 역시 기석의 집안에서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고등학교 교장인 정인의 아버지는 속물이다. 기석의 집안이 잘 나간다는 걸 알기에 정인을 기석과 결혼시키고 싶어 한다. 그렇게 방송국 아나운서인 정인의 언니도 아버지의 욕심에 떠밀려서 치과 병원장인 남시훈과 결혼을 했다. 정인은 아버지의 말에 따르지 않고 본인의 결정으로 하겠다고 선언한다.
며칠 후 숙취해소제 값을 갚기 위해 약국에 들러서 왜 계좌번호를 안 보냈냐는 정인에게 한 번 더 보려고 했다는 작업 멘트를 하는 지호. 거기다 저녁까지 같이 먹자며 적극적인 대시를 한다. 하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정인. 알고 보니 친구가 살고 있는 윗집에 살고 있다. 오해를 한 정인이 사과의 연락을 하며 다시 이어지는 인연. 눈이 오면 다음에 밖에서 만나자는 지호의 제안과 당장 만나자는 정인은 만나서 서로에게 고백을 한다.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것과 아이가 있다는 것. 사실 지호는 어린 아들 은우를 키우며 살고 있는 싱글파파다. 그럼에도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과 직진 고백하는 지호에게 친구를 하자는 정인. 하지만 편할 자신이 없다며 자신의 마음을 언제나 솔직하고 단호하게 전하는 지호.(나는 직진남 너무 좋은 걸까 그게 정해인이라서 좋은 걸까) 그렇게 인연이 끝난 줄 알았지만 또다시 인연이 이어지는 계기가 생긴다. 그다음 인연은 드라마로 확인해주세요.
연출과 극본
연출 안판석
1999년부터 연출을 시작한 안판석 감독은 '하얀 거탑'과 '밀회'의 연출을 맡았으며, 정해인과는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 이후로 1년 만에 다시 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의 느낌이 비슷하기도 합니다. 두 드라마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정해인이 남자 주인공인 것과 감독이 같다는 것 말고도 있는데요.
극본 김은
바로 작가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신인작가이며,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 이후 '봄밤'이 두 번째 작품인데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 '정해인'이네요. 김은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No Direction
봄밤 OST는 레이첼 야마가타 외에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음반으로 모든 곡이 영어로만 되어있는 게 특징인데요. 저는 전곡이 참 좋더라고요. 특히 가장 많이 등장하는 'No Direction'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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