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갤럭시S23 구입 후 초기 세팅과 셀프 개통에 대한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2월 15일에 유심을 옮기고 데이터를 갤럭시S22에서 갤럭시S23으로 전송했죠.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데이터 전송하기 정말 쉬워졌다' 와 '그럼에도 이번엔 2년 이상 쓸거야' 라는 다짐입니다.
도대체 왜 그런 다짐까지 하게 되었는지 데이터 전송 후기를 시작할게요.
개통 후 유심 교체하기
저는 티다이렉트에서 갤럭시S23을 구매하였으며, 통신사나 구매처마다 방법이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2월 14일부터 개통이 시작되었지만 저는 2월 15일에 유심을 교체했어요.
매 년 티다이렉트로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알게된건 개통 첫 날 오류가 많다는 것과 개통이 됐다는 문자를 받고 유심을 넣으면 안정적으로 개통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역시 예상대로 유심을 옮기는데 오류는 없었습니다.
전원을 2~3번 껐다 켜 달라는 문자와는 달리 유심을 꽂고 전원을 켜자마자 인식이 됐거든요.
중요한점
기존 폰에서 유심을 빼거나 새 폰에 유심을 꽂을때 전원을 끈 상태로 해야 유심이 손상될 확률이 적어요.
그렇게 유심을 옮기고 데이터 전송을 시작합니다.
데이터 전송하기 창이 뜨는데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건 매우 쉬우니까 패스할게요.
갤럭시S22와 S23을 연결 후 데이터를 파악하고(시간 소요) 가져올 데이터 선택이 화면에 나옵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모두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 일테지만 저는 직접 설정을 선택했어요.
혹시 모두를 선택하실 예정이라도 직접 설정을 꼭 확인하셔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져올 수 없는 데이터
보안 또는 호환성의 이유로 전송할 수 없는 앱이 있습니다. 이건 '모두'를 선택해도 마찬가지예요.
제 경우 samsung Pay, 신한 쏠(SOL), 롯데카드, 인터파크 티켓, 계산기, NAVER 였습니다.
사용하는 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데이터 전송 팁
모든 데이터가 옮겨지는건 아닙니다. 물론 정말 많이 발전해서 '편한가계부' 앱은 백업 후 복원하지 않아도 데이터가 넘어가는 지경에 이르렀더라고요. (지난번까지는 백업 후 복원했음)
카카오톡은 대화를 백업 후 복원해야하는 앱이에요.
그런데 데이터 전송을 하기전에 대화를 백업해야 한다? 아니에요. 일단 데이터는 전송하고 이후에 기존 폰에서 백업 등의 작업이 충분히 가능하니까 갈팡질팡 하지 마시고 일단 데이터 전송을 하세요.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해야하니까 기존 폰에 미리 와이파이 연결해두시는걸 추천합니다.
카카오톡 대화 백업하기
대화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은 카카오톡 대화 백업을 하자마자 먼저 새 폰에서 카카오톡 연결하시는걸 권해드려요.
카카오톡 백업 후 복원하는 방법은 데이터 용량을 줄이는데도 종종 사용되므로 알고있으면 좋아요.
대화 백업 방법
카카오톡에서 톱니바퀴(설정)을 클릭하시고, 채팅을 들어가면 대화 백업과 대화/미디어 백업하기 가 있는데 대화 백업을 선택합니다. 대화/미디어 백업하기를 하고 싶다면? 톡서랍 플러스라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패스할게요.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백업이 시작되는데 4자리 번호를 누르시면 됩니다. 일회성이니 외우기 쉬운 번호도 상관없어요.
그렇게 백업이 완료되었으면 바로 새 폰에서 카카오톡을 시작합니다.
기존에 등록된 번호가 있고, 백업 자료를 복원하겠냐 새로 시작하겠다는 창이 뜨는데 서두르지 마시고 반드시 복원을 누르셔야 합니다. 비밀번호 네자리까지 누르면 복원 완료!
미리 기억해둬야 할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전 버전까지는 데이터를 전송해도 삼성과 구글 아이디 비밀번호는 입력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로그인 데이터도 그대로 넘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기대했죠.
혹시 다른 아이디도 그대로? 그럴리가 없었어요.
가장 먼저 삼성페이를 등록해줍니다. 왜냐하면 삼성패스에 등록된 비밀번호를 불러올 수 있어 좋더라고요.
삼성패스 안쓰시면 해당없습니다. 그렇게 삼성패스를 사용하는데도 일일이 로그인과 설정을 하는데 힘들었어요.
특히 은행의 경우 신분증 촬영까지 필요하니 신분증, 은행계좌 등의 정보도 기억해두셔야겠습니다.
그래도 편해졌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하나씩 작업하며 '이거 진짜 못할 짓이다. 내가 내년부터 매 년 바꾸나 봐라' 다짐했는데
그러다가 어느새 '와~ 진짜 간편해졌다'라고 하는 소름끼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부디 후자의 소감이 아닌 전자의 다짐으로 내년에도 새 폰은 얼씬도 하지 않길 바라며, 데이터 전송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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